아기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 겪는 순간이 있습니다.
아이가 손에 쥔 무언가를 입에 넣더니 ‘꿀꺽’ 삼켜버리는 그 짧은 찰나.
특히 돌 전후 아기들은 호기심이 왕성해서 손에 잡히는 건 뭐든 입으로 가져가죠.
이때 부모의 당황이 곧 골든타임을 놓치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삐뽀삐뽀 119 소아과」의 내용을 토대로,
119가 도착하기 전 부모가 할 수 있는 실제 이물질 삼킴 응급처치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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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놀라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응급처치
아기가 이물질을 삼켰다고 해서 곧바로 손을 입에 넣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숨을 쉬고 있다면 강제로 꺼내려는 행동이 오히려 기도를 막을 수 있어요.
이럴 땐 먼저 아기의 호흡 상태를 확인하고, 기침을 유도해 스스로 뱉어낼 수 있는지 살펴보세요.
만약 아기가 숨을 쉬지 못하거나 입술이 퍼렇게 변한다면, 이건 단순한 상황이 아닙니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등 타법(back blows) 또는 복부 압박법(Heimlich maneuver)을 시행해야 합니다.
2. 이물질 삼킴 시 즉시 해야 할 기본 조치
- 아기가 기침이 가능하다면 억지로 꺼내지 않고 지켜봅니다.
- 호흡 곤란이 있다면 즉시 기도 이물질 제거법을 시행합니다.
- 다른 보호자가 있다면 동시에 119에 신고하고 지시를 받으며 처치를 이어갑니다.
- 혼자라면 스피커폰을 켜고 119의 안내에 따라 응급처치를 진행합니다.

3. 나이별 응급 대처 방법
👶 1세 미만 아기
- 아기의 얼굴이 아래를 향하도록 팔에 엎드려 안은 뒤, 손바닥으로 양쪽 어깨뼈 사이(견갑골 부위)를 5회 강하게 두드립니다.
- 이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아기를 뒤집어 가슴을 가볍게 압박해 압력을 줍니다.
- 복부 압박은 이 시기에는 주의해서 시행해야 하므로, 등 타법이 우선입니다.
🧒 1세 이상 아동
- 아이 뒤에 서서 팔로 복부를 감싸 안고, 배꼽 위를 빠르고 강하게 안쪽·위쪽으로 밀어 올립니다.
- 이것이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입니다.
- 지나치게 강하게 압박하면 내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위치와 압력이 중요합니다.
4. 삼킨 물질별 대처 요령
| 삼킨 물질 | 응급 대처법 | 주의사항 |
|---|---|---|
| 음식물·작은 물건 | 등 타법 및 복부 압박 | 손가락으로 억지로 꺼내지 않기 |
| 담배·니코틴 | 즉시 병원 방문 | 토하게 하면 안 됨 |
| 수은 체온계 | 병원 이송 필수 | 중독 및 기도 손상 위험 |
| 전지·가루비 | 119 신고 후 응급실 이송 | 화학적 화상 위험 |
| 독극물(산·알칼리) | 병원으로 즉시 이송 | 물로 희석·토하게 하지 않기 |
5. 병원 이송이 필요한 상황
- 아기가 숨을 쉬지 못하거나 기침이 약한 경우
- 전지, 수은, 독극물을 삼킨 경우
- 이물질이 기도나 식도에 남아있는 경우
- 의식 저하나 청색증이 보이는 경우
“괜찮아 보인다”는 부모의 판단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작은 물건이라도 기도에 남아 있으면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6. 부모를 위한 마무리 체크리스트 ✅
- 아기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억지로 입에 손을 넣지 않는다.
- 등 타법과 복부 압박법을 평소에 익혀둔다.
- 119 신고와 병원 이송 기준을 명확히 기억한다.
- 전지·수은·독극물은 무조건 병원 이송이 원칙이다.
- 아기가 삼킬 수 있는 물건은 평소 집안에서 미리 정리한다.
응급 상황은 “아는 만큼 대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특히 이물질 삼킴은 1분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부모가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시작하는 게 가장 큰 힘이 됩니다.
🏥 참고할 만한 공식 링크
✅ 이 글은 「삐뽀삐뽀 119 소아과」의 내용을 바탕으로 아빠가 직접 정리한 응급 대처 가이드입니다.
👉 다음 글에서는 낙상·출혈 응급 대처법(2탄)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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