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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기 감기 오래가는 이유부터 식은땀까지 — 실제 엄마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

by 쓘엄마 2025. 10. 21.

 

 

호흡기 & 감염 질환 시리즈

아기 감기 오래가는 이유부터 식은땀까지 — 실제 엄마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

tags: 아기감기, 소아과감기, 아기열, 감기예방접종, 항생제, 식은땀

아기가 감기에 걸리면 열, 기침, 콧물뿐 아니라 사소한 변화 하나하나에도 신경이 쓰입니다. 약을 먹어도 오래가고, 식은땀이 나거나 귀가 아프다고 하면 걱정이 커집니다. ‘이럴 때 병원을 가야 하나?’, ‘예방접종은 미뤄야 할까?’ 같은 질문들도 많습니다. 이 글은 엄마들이 가장 많이 묻는 아기 감기 Q&A를 정리했습니다.

감기 1편 : 아기 감기, 약보다 중요한 꾸준한 관리와 환경 조절 바로가기

감기 2편 : 아기 감기 특효약은 없어요, 현명한 부모의 대처법 바로가기

감기 3편 : 단순 감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합병증 징후와 병원에 가야 할 때 바로가기

 

감기 중에도 예방접종을 해도 될까?

대부분의 경우 감기가 심하지 않다면 예방접종은 가능합니다. 미열이 있더라도 접종은 가능하지만, 최근에는 부작용을 걱정하는 부모가 많아 열이 나는 상태에서는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종은 정해진 날짜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며칠 정도는 연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백신마다 연기 가능한 기간이 다르므로 소아과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팁: 접종은 가능하면 집 근처 소아과에서 받는 것이 편의와 관찰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기약을 먹는데 식은땀이 나요, 괜찮을까?

감기에 걸리면 열을 내리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는 생리적 반응이 나타납니다. 해열제 복용 뒤 식은땀이 나는 것은 남은 열이 배출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감기 이후 일시적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불안정해져 식은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이상이 없다면 대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약이 독해서 생기는 현상은 아닙니다.

감기 걸린 아이, 병원은 언제 가야 할까?

“감기는 저절로 낫는다”는 말은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공기 오염이 심한 환경에서는 감기를 방치하면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소아과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소아과 전문의는 감기의 다양한 양상과 진행 단계를 잘 알고 있어, 초기 감기와 합병증을 구분하고 조기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항생제와 주사, 꼭 맞아야 하나요?

감기의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항생제를 사용해도 빨리 낫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항생제는 유익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사 역시 감기를 더 빨리 낫게 하거나 합병증을 줄이는 근거가 없습니다.

의사가 권하지 않는 불필요한 주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감기약 복용 후 아이가 졸리는 것은 주로 항히스타민제의 졸림 효과에 의한 것으로, 대부분 정상 반응입니다.

감기 오래가는 이유와 알레르기 관리

감기가 자주 걸리고 오래가는 아이는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무엇보다 집안 환경 관리가 중요합니다.

주의사항 설명
먼지 & 진드기 침대 밑, 장롱 뒤 먼지를 주기적으로 청소합니다.
애완동물 개, 고양이 등 털이 있는 반려동물은 피합니다.
침구류 메밀베개, 털 많은 인형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실내 공기 가스 사용 시 후드를 켜고, 석유난로 등은 사용을 피합니다.
흡연 실내 흡연은 물론 화장실 흡연도 금지합니다.

알레르기에는 특효약이 없습니다. 민간요법보다 의사 상담과 환경 관리가 우선입니다.

평소에 추위에 길들이면 감기에 강해질까?

‘아이를 춥게 키우면 건강해진다’는 말은 과학적으로 뒷받침되기 어렵습니다. 겨울철에 춥게 지내면 오히려 감기에 잘 걸릴 수 있습니다. 권장 실내 온도는 겨울 20~22도 정도, 여름에는 바깥 온도와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게 최대 25도 내외를 권장합니다.

공기가 너무 건조하면 코 점막이 마르고 병원체 침투가 쉬워지므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가습기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정리

  • 감기 중 예방접종은 열이 심하지 않다면 가능하나, 백신별로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합니다.
  • 식은땀은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증상이 가벼워도 소아과 진료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항생제·주사는 필요할 때만 사용합니다.
  • 알레르기 체질은 집안 환경 관리가 핵심입니다.

아기가 감기에 걸렸다고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부분의 감기는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환경 관리가 회복을 돕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염병은 초기에 대응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다음 시리즈 글에서 자주 겪는 감기·기침도 함께 다뤄볼게요 👉 [LINK:호흡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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